링크솔루텍이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두 부문(디지털 헬스, 인간 안보)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 IT 및 전자박람회로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2024 CES는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특히 이 박람회에서는 세계 기술을 선도할 차세대 제품에 혁신상을 수여한다. 링크솔루텍은 특수코팅이 적용된 내시경 캡으로 혁신상 2관왕에 선정됐다.
링크솔루텍에 따르면 이 제품은 다양한 내시경 시야방해물질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간 내시경시술 도중 김서림과 출혈로 시야가 가려지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의사가 수술 도중 렌즈를 세척하거나 짧은 주기로 김서림 방지제를 도포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수술시간이 20%가량 늘어나 감염 및 염증 같은 부작용위험 또한 높아졌다.
링크솔루텍의 내시경 캡은 표면에 특수 코팅층이 형성돼 있어 외부 물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의료기기 부작용사례는 해마다 늘고 있는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6년부터 5년간 집계된 국내 의료기기 이상사례보고는 총 5만1969건에 달하며 그중 중대 이상사례가 71.8%를 차지했다. 이에 질병관리청에서는 올해 4월 의료 감염 감시체계 강화 의지가 담긴 제2차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종합대책(2023-2027)을 발표하기도 했다.
링크솔루텍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의료기기 표면 코팅기술(Lynk Coating)을 적용해 제품을 개발했다. 내시경 캡(Clear Endo Vision) 표면에 특수 코팅층이 형성돼 있어 혈액을 포함해 수분, 점액, 박테리아까지 원천적으로 부착되지 않는 원리다.
렌즈 세척 없이도 캡 부착을 통해 더욱 안전한 수술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수술비용 절감은 물론 환자 보호수준을 향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링크솔루텍의 제품은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2024 CES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및 인간 안보(Product in support of Human Security) 두 부문의 혁신상(Innovation Awards)에 선정됐다.
링크솔루텍 서정목 대표는 “의료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지만 그동안 예방할 방법이 없었던 환자 감염 및 염증문제를 원천 차단해 주는 제품을 계속 개발해 의료현장과 환자를 이어주는 징검다리로서 역할하고 싶다”며 향후 “자사의 코팅기술을 적용한 비뇨기과용 카테터 및 스텐트, 안과용 필라멘트, 튜빙, 인공관절, 인공혈관 등을 출시해 더 많은 의료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링크솔루텍은 내년 초 CES 유레카파크 서울관에서 해당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